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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Love Books

[책] 타이탄의 도구들 _ 팀 페리스

by jamiehun 2023. 3. 18.

 

팀 페리스가 여러 타이탄들을 인터뷰하면서 배울만한 것들을 엮어 놓은 글이다.

개인적으로도 따라할만한 것들이 있어 매일 혹은 주 단위로 실천을 해보고 있다.

인상깊게 읽었던 구절들을 몇가지 옮겨본다.

 

 

epilogue

타이탄들의 성공 비결은 '담대한 목표와 그것을 돕는 디테일detail'

타이탄들은 작은 것에서 큰 기회를 찾아내는 남다른 루틴과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매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꼭 목표를 이루는 사람들이며, 매일 실패에서 배우는 사람들이다.

완벽한 천재와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며, 그들은 1등이 아닌 1등과 싸워 이기는 사람이었다.

 

 

 

p.66

하지만 마크의 생각은 다르다. "당신이 뭔가를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가지를 반드시 머릿속에 새겨야한다.

'사람들이 내 제품을 사지 않는 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내 것보다 더 좋은 걸 사려고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문제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당신의 물건이 비싸서 안 사는 게 아니다. 더 좋은 걸 사려는 것 뿐이다."

 

 

 

p.69

당신과는 180도 다른 가치, 생각, 아이디어,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당신의 성장에 훌륭한 자양분을 계속 제공해줄 수 있다.

...

"오히려 그와 나는 아주 중요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그와 나는 독창적인 생각을 지향한다.

그리고 그와 나는 항상 반대편을 살펴봄으로써 내 편에 있는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가려진 실체를 보고자 노력한다."

 

 

 

p.74

"단순한 사실 한가지만 깨달으면 인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

그건 바로 우리가 '일상 life'라고 부르는 건 모두 우리보다 별로 똑똑할 것 없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걸 바꾸거나, 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자신만의 뭔가를 만들어 타인이 좀 더 지혜롭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시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다."

 

 

 

p.79

"나는 경쟁하러 나간 게 아니다. 이기러 나간 것이다.

나는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 배역을 맡으려고 굳이 경쟁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다만 누군가 나를 발견해줄 때를 기다렸다.

모두가 살을 빼고 금발 미남처럼 보이려 노력할 때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들처럼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가 한 것은 그저 버티는 것이었다.

제작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계속 머물면서 팝콘이나 먹는 것이었다."

 

 

 

p.164

"어떤 사람이 자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며 당신에게 화를 낸다고 해보자.

그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라. 그는 당신의 이해 부족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게 아니다.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신의 불안 때문에 당신에게 못 되게 구는 것이다.

대부분의 화와 불안, 두려움은 이런 방식으로 세상에 존재한다.

그러니 당신은 타인의 반응보다는 자기 자신의 반응을 더 깊이 살펴야한다.

타인에게 상처받는다는 건, 결국 자신에게서 상처받는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알랭은 계속 조언한다.

"불안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이 순간의 좋은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끝이 있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차려야한다.

규칙적으로, 의도적으로 잠깐씩 멈춰 서서 그 사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p.170

"용감하거나 겁쟁이거나,

사람은 이 둘 중 하나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모두 두려움을 느끼는 동시에 용기를 내기 때문이다.

...

"영웅과 겁쟁이는 똑같은 것을 느낀다.

하지만 영웅은 자신의 두려움을 상대 선수에게 던져버린다.

반면에 겁쟁이는 이를 피해 도망친다.

두 사람이 느끼는 건 모두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을 어떻게 써먹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p.185

"어떤 일이든 그렇듯이 글을 쓸 때도 시작이 중요하다.

답이 하나가 아니기에, 나는 몇 개의 '시작'을 만든다.

맨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을 몇 개씩 만들어 놓는다.

이 중 하나가 진짜 첫 문장이 되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들이 되어준다.

물론 모두 지워버리고 시작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답은 하나가 아니기에 부담은 없다.

이렇게 작업을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면, 시작이 꼭 그렇게까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깨달음에까지 올라선다.

중간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걸 알면, 즉 굳이 처음부터 반드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 삶이 한결 단순해진다."

 

 

 

p.223

"직업 만족의 가장 큰 조건은 '가슴이 뛰느냐'가 아니다.

'정신이 참여할 수 있느냐'가 결정한다.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지금은 전혀 불만족한 일을 하고 있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극복해나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열정은 삶과 아무러 상관이 없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자립심을 발휘하게 하며, 더 큰세상에 자신이 기여하게 만드는지와 같은

이성적인 측정 기준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실제로 의미가 있는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가?

내가 개발해온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가?

열정은 아무것도 아니다."

 

 

 

p. 227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

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작가임에도 그녀가 절대 워커홀릭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노동의 고됨과 지루함, 고통에 대해 자주 호소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무엇을 선택했든 간에, 일이 어렵지 않고 괴롭지 않은 사람은 지구상에 한 명도 없다.

다만 그 사실을 받아들여 좀 덜 괴롭고 덜 힘들 수 잇는 길을 만들려하는 사람은 성공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실패할 뿐이다.

마리아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842년 3월에 쓴 일기를 힘들 때마다 떠올려 힘을 얻는다.

"소로는 '가장 효율적인 노동자는 하루를 일거리로 가득 채우지 않으며 편안함과 느긋함에 둘러싸여 일한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또한 매일 세상 모든 일을 어깨에 짊어진 얼굴을 하고, 

근면함과 성실함을 훈장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 열심히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일정으로 꽉 찬 달력을 갖는 게 우리의 목표인가?

핵심에 집중하려면 소로의 말처럼 일을 많이 하지 않아야 한다.

느긋하게 하는 사람이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

 

 

 

p. 229

"죽을 때까지 우리에게는 날마다 수많은 일들이 끊임없이 도착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인생은 주어진 50문제를 다 풀어야하는 시험이나 숙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골라내 열심히 답을 찾는 사람에게 신은 더 큰 기회를 주어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p.232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되고 싶고, 타인의 인생 영화에 들어가고 싶은 것은 매우 강렬한 유혹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서 경쟁하려고 한다.

그들보다 더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말이다.

미안하지만 당신은 록스타가 될 수 없다.

이미 그 자리는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다.

거기서는 당신이 정말 창의적이라고 생각한 아이디어들이 곧 남을 흉내 낸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성공하려면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자리에 대한 질문과 창의성과 경험을 만들어내야 한다.

물론 매우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성공이다."

 

 

 

p.277

그렇다. 나는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 "좋아!"의 힘은 엄청나게 세다.

"프로젝트가 취소됐어? 좋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겠군 ."

"초고속 장비를 구입하지 못했다고? 좋아! 계속 단순하게 나가면 되겠군."

"승진을 못했다고? 좋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시간이 생겼어."

"자금 유치에 실패했다고? 좋아! 회사 소유 지분이 늘어난거네."

"원하는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좋아!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이력서를 업그레이드 해."

"부상을 입었다고? 좋아, 안 그래도 훈련을 잠시 쉴 필요가 있었어."

"실패했다고? 좋아! 실패는 배움의 가장 좋은 기회지."

 

 

 

p.308

"매사에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뛸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일상에서 솔선수범함으로써 다양한 성취감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다른사람들보다 오랫동안 운동할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성취감은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끊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p.319

"산업화와 상업화는 인간이 직접 바쁜 생활 속으로 뛰어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경쟁이 궤양, 고혈압, 신경쇠약 같은 질병과 불균형한 삶, 진화 부적응을 불러왔다.

인간은 매혹적인 긴 깃털 때문에 날지 못해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한 새가 되고 말았다."

우리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가리기 위한 과장된 피로는 아닐까?

 

 

 

p.326

눈에 보이는 발전이 없을 때 나타나는 좌절감은 탁월함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일입니다.

좌절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니까요.

탁월함을 추구하는 게 쉽다면 누구나 할 수 있을 겁니다.

탁월함은 좌절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낸 사람들이 가는 길입니다.

그러니 괴로워할 일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건 좌절감 때문이 아닙니다.

'조급함' 때문이죠.

좌절감과 싸우는 동안 조급함을 느끼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걷고 있는 탁월함의 길이 곧장 뻗은 '직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지점에서 다른 한 지점으로 가장 빨리 가는 직선을 그리기 위해 조급함과  초조함을 안고 삽니다.

하지만 비범한 성과는 이 직선 위에서는 만날 수 없습니다.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은 가장 많은 거리를 뛰어온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좌절감, 초조함, 조급함을 극복하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일터에 가서 일을 하고,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일단 결심을 한 것은 절대 그 생각을 의심하거나,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타협하지도 말고요.

눈에 띄는 진전이 없다는 것은 아마도 당신이 일터에 가서 일을 하고, 집에 가서 휴식을취하고, 결심한 것을 바꾸지 않는 것 외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고 행했기 때문일 겁니다.

다시 말해 집중해야 할 대상이 많아져서 집중을 하지 못하는 역설적 상황을 맞았기 때문일 겁니다.

명심하세요, 드라마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

당신의 심플하지만 단단한 루틴과 습관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의 자세와 걸음걸이를 살펴보며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행운은 여기까지일 겁니다.

내가 40년 이상 재능을 가진 어린 친구들을 최고의 선수로 키워낸 경험에 비춰보면 말입니다.

발전과 성과가 없다고 해서 자꾸만 자세를 바꾸고, 생각을 고치고, 이것저것 다 해보는 사람에겐 좋은 조언자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너무 변화무쌍하니까요."

'단 하나의 결단'은 우리가 가진 것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도구입니다.

 

 

 

곱씹어볼만한 구절들이 많다.

책의 한 모퉁이를 접어둔 문구들을 기록하느라 정해진 30분의 시간을 넘겨버렸다.

가르침들을 하나하나 새기고 싶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